성폭력(디지털성범죄)"명예로운 죽음.." 故장제원 사망에 유퀴즈 정신과 교수의 일침: 우리가 자꾸 까먹는 부분이다

해뜰관리자_AS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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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이 미화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예일대학교 나종호 교수

 

나종호 교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tvN/뉴스1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과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나종호 교수가 일침을 던졌다.

지난 1일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인 2020년 박원수 서울시장 사망 당시 올렸던 글을 다시 공유했다. 해당 글은 '그녀들에게도 공감해 주세요. 박원순 시장 죽음 앞에서'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당시 올렸던 글에서 나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미화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극단적 선택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율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위해서라도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되고 모든 것이 면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로서 박 시장 사망과 우리 사회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고인을 고소한 피해 여성과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남녀 불문) 성폭행,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한다"며 "트라우마 희생자의 절대다수는 젊은 여성이다. 트라우마를 경험했던 환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접하는 경우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심한 경우 극단 선택 시도까지 한다"라며 피해자가 겪을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교수는 "부탁드린다. 박 시장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 마음도 헤아려달라"며 "한 소시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거대 권력을 고소하는 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뤘을지, 고소장이 접수되자마자 피고인이 생을 마감했을 때 느꼈을 충격이 얼마나 클지를"이라고 당부했다.

5년 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박원순 시장이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이번 장 전 의원의 사건이 비슷하기에, 나 교수가 과거 작성했던 글을 통해 장 전 의원의 죽음을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하는 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줄곧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피해자 측에서 지난 31일 증거 영상을 공개하고 그 다음 날인 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었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출처 : https://www.msn.com/ko-kr/news/other/%EB%AA%85%EC%98%88%EB%A1%9C%EC%9A%B4-%EC%A3%BD%EC%9D%8C-%E6%95%85%EC%9E%A5%EC%A0%9C%EC%9B%90-%EC%82%AC%EB%A7%9D%EC%97%90-%EC%9C%A0%ED%80%B4%EC%A6%88-%EC%A0%95%EC%8B%A0%EA%B3%BC-%EA%B5%90%EC%88%98%EC%9D%98-%EC%9D%BC%EC%B9%A8-%EC%9A%B0%EB%A6%AC%EA%B0%80-%EC%9E%90%EA%BE%B8-%EA%B9%8C%EB%A8%B9%EB%8A%94-%EB%B6%80%EB%B6%84%EC%9D%B4%EB%8B%A4/ar-AA1C7O4I?ocid=socialshare&pc=U531&cvid=4f1fa8141d334b548d1231e897c5d3bc&ei=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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