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폭력 NO" 충남 14개 가정폭력상담소 근본 대책 촉구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서 14곳 상담소장 성명서 발표
홍보 및 근본 대책 수립 위해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요구도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산하 14개 가정폭력상담소가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에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3대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22. yreport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imweb.me/upload/S2024013028e06616d01d6/21c0749fa6759.png)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산하 14개 가정폭력상담소가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에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3대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22. yreport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유효상 김덕진 기자 =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산하 14개 가정폭력상담소가 22일 정부에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3대 폭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4명의 소장들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대폭력 지원 강화와 심각성을 적극 알리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기능 강화 등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홍성에서는 부부싸움 중 아내를 홧김에 남편이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진 아내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자녀의 신고로 남편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가정폭력에 대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렀다.
이들은 이날 이에 대한 규탄과 함께 사법부의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집계한 '분노게이지-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 여성살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3대폭력 사건으로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최소 1672명에 달한다.
이중 지난 2023년 한 해 언론에 보도된 3대 폭력 사건 피해자는 192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금도 우리는 계속해서 3대 폭력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당할 위협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1997년 관련법이 제정됐음에도 아직까지 가정폭력에 대해 일부는 보호사건으로 처리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처벌 여부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들은 "가정폭력은 보호사건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별거 아닌 일'로 명명돼 아직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며 "법무부장관은 제도 운영과 정비에 최선을 다했는지, 장관 없는 여성가족부는 어떤 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했는지, 언제까지 피해자가 희생되도록 방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가정폭력상담소는 공주시가족상담센터,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 대천가족성통합상담센터, 서산·논산·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 천안·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충남가족통합상담센터, 예산·해뜰통합상담소,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1366충남센터, 충남이주여성상담소 총 14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spark@newsis.com
"3대 폭력 NO" 충남 14개 가정폭력상담소 근본 대책 촉구
등록 2025.01.22 17:45:13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서 14곳 상담소장 성명서 발표
홍보 및 근본 대책 수립 위해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요구도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산하 14개 가정폭력상담소가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에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3대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22. yreport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유효상 김덕진 기자 =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산하 14개 가정폭력상담소가 22일 정부에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3대 폭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4명의 소장들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대폭력 지원 강화와 심각성을 적극 알리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기능 강화 등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홍성에서는 부부싸움 중 아내를 홧김에 남편이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진 아내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자녀의 신고로 남편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가정폭력에 대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렀다.
이들은 이날 이에 대한 규탄과 함께 사법부의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집계한 '분노게이지-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 여성살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3대폭력 사건으로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최소 1672명에 달한다.
이중 지난 2023년 한 해 언론에 보도된 3대 폭력 사건 피해자는 192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금도 우리는 계속해서 3대 폭력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당할 위협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1997년 관련법이 제정됐음에도 아직까지 가정폭력에 대해 일부는 보호사건으로 처리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처벌 여부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들은 "가정폭력은 보호사건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별거 아닌 일'로 명명돼 아직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며 "법무부장관은 제도 운영과 정비에 최선을 다했는지, 장관 없는 여성가족부는 어떤 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했는지, 언제까지 피해자가 희생되도록 방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가정폭력상담소는 공주시가족상담센터,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 대천가족성통합상담센터, 서산·논산·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 천안·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충남가족통합상담센터, 예산·해뜰통합상담소,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1366충남센터, 충남이주여성상담소 총 14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s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