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엄마·아빠, 나한테 물어봤어?…부모 68% 자녀 사진 게시 전 확인 안 해

해뜰관리자_AS
2026-09-09
조회수 47

미성년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부모가 적지 않지만, 정작 게시 전 자녀에게 의사를 묻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대신 공유하는 이른바 ‘셰어런팅’ 과정에서 당사자인 아이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달 전국 16~58세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모 440명 가운데 최근 1년간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3.4%였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자녀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셈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자녀에게 사전에 의사를 확인하는 편이라고 답한 부모는 12.2%에 불과했다. 

반면 68.1%는 자녀에게 의사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부모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게시 전에 아이에게 묻지 않은 것이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사에 참여한 16~18세 청소년 131명 중 53.4%는 부모가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전에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녀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에 공개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한번 올라간 사진은 다른 이용자가 저장하거나 다시 공유할 수 있어 게시 이후에는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한국언론재단은 “본인의 개인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활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범위를 스스로 판단하는 한편, 타인의 개인정보를 게시·공유할 때에는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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