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 연휴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이념 갈등과 경제 불황 등 가족 간 다툼 거리가 늘어났고 연휴 기간까지 최장 9일로 길어져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은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고, 전문가들은 “가족끼리 배려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관련한 경찰 신고는 평소보다 30.6% 증가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9일~2월12일)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총 3384건·일평균 846건으로, 연평균(648건) 대비 30.6% 증가했다. 지난 2023년 설 연휴 신고 건수는 총 3562건·일평균 891건으로, 연평균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설 연휴 신고 건수는 총 4092건·일평균 818건으로, 연평균 대비 32.4% 증가했다.
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폭력 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20일부터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고, 각 지역경찰청들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대구경찰청 등은 30일까지 가정폭력 우려가정 및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할 방침이고, 인천경찰청 등은 지역경찰·기동순찰대·자율방범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도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성폭력이나 가정 폭력 등 긴급 상담과 구조 전화를 할 수 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상담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한 다누리 콜센터와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상담 1388도 24시간 운영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가족이 편안한 존재일수록 더 존중하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취업·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갈등으로 번졌다면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해 세대 간 이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도 가족 간 다툼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구 교수는 “가족 간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질 위험이 높다”며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의 모니터링도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1/28/PGG63BRPRZAOTH4W2GGEBRB6YI/
매년 설 연휴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이념 갈등과 경제 불황 등 가족 간 다툼 거리가 늘어났고 연휴 기간까지 최장 9일로 길어져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은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고, 전문가들은 “가족끼리 배려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관련한 경찰 신고는 평소보다 30.6% 증가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9일~2월12일)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총 3384건·일평균 846건으로, 연평균(648건) 대비 30.6% 증가했다. 지난 2023년 설 연휴 신고 건수는 총 3562건·일평균 891건으로, 연평균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설 연휴 신고 건수는 총 4092건·일평균 818건으로, 연평균 대비 32.4% 증가했다.
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폭력 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20일부터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고, 각 지역경찰청들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대구경찰청 등은 30일까지 가정폭력 우려가정 및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할 방침이고, 인천경찰청 등은 지역경찰·기동순찰대·자율방범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도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성폭력이나 가정 폭력 등 긴급 상담과 구조 전화를 할 수 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상담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한 다누리 콜센터와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상담 1388도 24시간 운영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가족이 편안한 존재일수록 더 존중하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취업·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갈등으로 번졌다면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해 세대 간 이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도 가족 간 다툼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구 교수는 “가족 간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질 위험이 높다”며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의 모니터링도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1/28/PGG63BRPRZAOTH4W2GGEBRB6YI/